늦은 시기인 중학생이 되어서야

갑자기 피아노 선율이 좋아서

기초도 없이 그냥 듣고, 들리는 데로 바로 연주곡을

치기 시작한 아들이 이제 고등학교 1학년이 되었습니다.

동네 학원을 다니다 작년부터는 연습실을 이용하고 있었는데,

연습실 안에 에어컨이 없다보니 땀에 범벅이 되어 돌아오는 모습을 보고

그런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열정을 갖고 피아노를 치는 아들을 위해

결단을 내렸습니다.

바로 집에 방음실을 설치해 주고 그랜드피아노를 장만해 주기로요.

피아노를 사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많이 알아봤습니다.

그 과정이 참 힘든 여정이었습니다.

피아노가 많이 전시되어 있는 서울 종로도 가서 직접 살펴보았는데,

가격도 그렇고 너무 상업적으로만 대하는 모습에

신뢰가 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업라이트 피아노를 샀던 분께 알아봐 달라고 해서

수입한 업체에 직접 가서 피아노를 보기도 했습니다.

A급이라고 해서 봤던 그 피아노들은 현이 다 낡아있었습니다.

그래도 사기를 강요하는 통에 거절하면서 참 마음이 힘들기도 했었구요.

그러다 인터넷을 통해 페어리뮤직을 알게 되었고,

사장님과 통화를 하고 왕복 4시간을 이동하며 아이와 함께

직접 가보았습니다.

사장님은 피아노 선별을 위해 일본 출장 중이라서

직원에게 상담을 받으면서 계약된 피아노와 전시된 피아노를

직접 보면서 신뢰가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사장님께 카톡으로 계약하겠다고 알렸습니다.

피아노를 알아보며 느꼈던 스트레스와 걱정이

집으로 돌아오는 길엔 사라져 있는 걸 느꼈습니다.

마음이 놓였던 겁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카톡과 통화를 통해 관리해 주고

상담해 주고 정성을 쏟아주던 여호진 사장님.......

친절을 다하던 직원들....

그리고 말끔한 배송을 보면서

‘페어리뮤직은 앞으로 더 더욱 번창해 나갈 수밖에 없겠구나’ 하고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아들이 흡족해하며 행복한 얼굴로 피아노 앞에 앉아

손을 굴리는 모습을 보니, 제 마음도 뿌듯해져 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