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와 대학원을 다니는 동안 학교 연습실에서는
늘 스타인웨이와 야마하 그랜드 피아노로 연습을 했는데,
졸업을 하면서 개인 연습 공간이 필요해져
그랜드 피아노의 구입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파찌올리와 스타인웨이부터 야마하, 가와이, 벡슈타인 등에 이르기까지
많은 피아노를 연주해보았지만 그 중에서도 제 맘에 들었던 피아노는
야마하 그랜드였기에 - 사실 가장 좋았던 건 파찌올리였습니다만,
이건 가격도 가격이지만 구하는거 자체가 쉽지 않아서...ㅠ -
주저없이 먼저 야마하 그랜드 피아노를 구매하기 위해 알아보았습니다.
인터넷으로 이런저런 곳을 알아보고 오프라인 매장도 몇 군데 방문해 보는데,
페어리뮤직의 여호진 대표님을 만나서 상담해보면서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사실 제 마음은 야마하 C3로 이미 정해져있었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 매장에
진열된 이런저런 모델들을 쳐보며 상담을 받았는데 여호진 대표님께서
각 모델별 차이점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해주시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비싼 모델들만을 권하시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필요한 모델을 고를 수 있도록
차분히 설명 해주시는데 그런 부분에서 '아, 여기는 무조건 이윤을 많이 남기면서
피아노를 파는 곳은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신뢰가 더 갔던 것 같습니다. 사실
이왕 사는 거 야마하 코리아를 통해 새로운 모델인 C3X를 살까 하는 고민도 하고
있었는데 페어리뮤직 대표님께서 야마하의 일본 내수용 제품과 수출용 제품의 차이점
같은 부분도 잘 설명해주셔서 결국 페어리뮤직에서 피아노를 사기로 결정하고 구매했습니다.
예약금을 입금한 후 피아노의 배송을 기다리는데 일본에 직접 가셔서 피아노를 고르시고 하는
과정들을 블로그 등을 통해 생중계(?) 해주시는 부분도 무척 좋았구요. 받게 될 피아노에 대한
기대감도 더해졌습니다.
대망의 D-Day, 피아노를 받고 상태를 확인해보았습니다. '새 것 같은 중고'라고는 하지만
당연히 중고인데 완전히 새 것 같을 순 없겠지요ㅎ 상태 안 좋은 중고를 수입해서 프레임만
놔두고 완전히 갈아엎은 것이 아니라, 정말로 진짜 상태가 좋은 중고를 그대로 가지고 오신 거구나
싶어 오히려 신뢰가 가고 좋았습니다. 조율 상태는 괜찮았는데, 조정이 약간 미흡한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은 말씀 드렸더니 조율사 님 통해서 해결해 주셨구요. 물건이 완벽하게 배송되면 좋겠지만
아무래도 사람이 하는 일인지라 모든 것이 항상 완벽할 순 없겠지요, 하지만 그 뒤처리를 깔끔하게
잘해주셔서 좋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어쨌든 야마하는 야마하, 기대했던 C3의 음색과 터치를 즐기며 기분좋게 연습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