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후기 쓴다 쓴다 생각만 하고 이제야.. 드디어 쓰게 됐네요.

피아노를 가지고 싶은 제 바람은 아주 오래 전부터 있었어요.

한 20년은 된 거 같아요. ^^

그 동안의 자세한 사연(?)은 다 쓸 수 없지만,

어쨌든 그 바람이 이루어진 요즘은 참 행복합니다.

원래 다른 피아노를 알아보고 다녔었어요.

그러다 인터넷 검색 중에 페어리뮤직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고,

밤새 몇 시간 동안 페어리 뮤직 블로그와 쇼핑몰 등을 샅샅이 훑어보며

여기서 피아노 사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둘러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피아노 들여오는 과정이나

배송 과정, 후기 등을 보니 믿음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다음 날 인천에 있는 페어리뮤직 매장을 찾아갔습니다.
약간 뻘쭘해하며 매장에 들어서는데, 온통 피아노~ 피아노~~

꺄~~ 내가 그렇게 가지고 싶은 피아노들이 한 방 가득!!

사실 저는 피아노에 있어서 완전 초보예요.

이것 저것 연주해 보며 음색을 들어보고 할 만한 실력도 없는...^^;;

그래서 그냥 눈으로만 쓰윽 보면서 구경했습니다.

대표님이 어떤 걸 찾으시냐 물어보시길래 사일런트 기능 있는 걸

원한다고 했고, 그래서 추천받은 게 바로 야마하 U5AS였답니다.

(나중에 후기 글들을 더 보니까 예약도 안 하고 갔는데 대표님을

바로 만날 수 있었던 건 행운이었던 거더라구요~ 그리고 대표님=훈남!!^^)

바로 계약을 하고 집으로 돌아와서부터 매일매일 내 피아노

언제 오나~~ 하고 오매불망 기다렸네요. 페어리뮤직 블로그를

아예 열어놓고 살았어요. 그 시간이 행복하면서도 어찌나 길게

느껴지던지....^^

제가 피아노를 완전히 배송받은 게 5월 25일이었어요.

약간의 착오가 있어서 출근하기 전 07시 조금 넘은 시각에 받았는데,

건장한 두 분의 설치 기사님들이 인증샷을 찍어주셔서 쑥스럽게

제 뒷모습을 남겼더랬죠. 피아노를 받고 보니 이게 정말 내 거 맞나 싶고

설레서 출근하기가 싫더라구요. 헤헷^^

피아노 소리가 참 이쁘고 반짝반짝 윤이 나며 상태가 아주 양호했어요.

요즘도 피아노 학원에 다니며 조금씩 배우고 있습니다.

사일런트 기능이 있어서 밤에도 마음놓고 '띵띵'거리고 있어요.

(아직 연주라 하기에도 민망한, 띵띵거리는 수준이예요.^^)

아, 배송받고 한 달 쯤 후에 제가 이사를 했는데, 그 때도

처음 배송해 주신 분들이 이사할 집까지 옮겨주셨어요.

사이즈와 형태가 애매해서 어떻게 옮길까 걱정했던

행거가 있었는데, 기사님들이 그것도 피아노 트럭에 실어서

무사히 옮겨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사 후에는 조율을 받았는데, 조율사님이 건반 하나하나 정성스레

손 봐주셨어요.

피아노 구입 상담, 배송, 조율..모두 만족스럽습니다.

혹시라도 누가 피아노 산다고 하면 추천해주고 싶어요.

피아노를 구입하시려는 많은 분들이 페어리뮤직에서 좋은 피아노

구입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에구! 너무 길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