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천동에서 작곡 전공하고 있는 한 대학생입니다. 저한테는 입시레슨 할 때나 곡을 쓸 때, 피아노가 없었어요. 그래서 큰 맘 먹고 피아노를 좋은 거 사려고 했죠 ㅎㅎ. 그런데 외국브랜드나 국내브랜드나 신품을 살 여력은 없어서 고심하던 끝에, 중고 피아노를 찾게 되었고 곧 홍보가 잘 되어있는 페어리뮤직을 알게 되었습니다.
중고피아노를 취급, 판매하는 곳은 페어리뮤직 말고도 많았어요(추천글에 무슨 소리야?!). 페어리뮤직 쇼룸을 제일 먼저 가보고, 그 후 낙원악기상가도 가보고, 원래 알고 있던 조율사분 께서 소개시켜준 곳도 많이 알아보고. 이곳 저곳 발품을 많이 팔았습니다(예술인은 까다로운 맛에 살죠 ㅋ).
그러나, 그럴수록 페어리뮤직에서 피아노를 사는 게 가장 좋을것이라는 확신이 커졌어요. 악기의 상태를 떠나 동일한 악기의 가격을 타 업체랑 비교해 봐도 페어리뮤직이 합리적이었습니다.그래도 이왕 구매하면 오랫동안 쓸 수 있는 상태의 피아노를 사는 게 좋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곡마감 기간 (2주 전)에 쇼룸에서 피아노 상태, 음색, 터치를 점검하러 재차 방문했어요.
처음에는 가격이 합리적인 삼익/영창 피아노를 사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전공생이다보니 제가 원하는 음색이나 터치가 나지 않는 것 같아서 Yamaha/Kawai 쪽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어요. 저는 쇼룸에 가서도 스마트폰으로 타업체의 Yamaha/Kawai 피아노 가격과 비교를 했었죠 ㅎ. 그런데 확실한 건 페어리뮤직의 Yamaha/Kawai 피아노 가격이 다른 곳보다 합리적이라는 것이었어요 ㅋ 아마, 피아노를 주기적이고 성실하게 일본에서 직수입해오신 여튜너님(사장님)의 덕으로 가능했던 것 같아요 ㅎ.
피아노 상태는 저의 최종 결정사항이었는데요. Kawai K18LE(구매한 피아노)는 인조상아건반, 최상성부 언더펠트, 그리고 음색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그래서 바로 사려고 했는데, 지인들은 Yamaha가 더 좋을것이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다음 주, 쇼룸을 또 가서(3번째) Yamaha UX-3을 타건하고 음색을 들어보았는데(이미 계약완료된 ㅠ), 개인적으로는 Kawai K18LE가 더 잘맞아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피아노 상태도 흠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관리가 잘 되어 있었어요!
쇼룸 처음 방문했을 때 사장님 대신 피아노 상담해주셨던 조율사 님, 안전하고 친절하게 피아노를 배송해주시고 마무리 점검해주신 박튜너님과 기사님, 그리고 좋은 피아노 판매해주신 여튜너님께 감사를 전합니다. 피아노를 깔끔하게 관리하고 소중히 여긴 일본인들이 썼던 것이다 보니, 저도 소중히 치고 관리도 잘 하도록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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